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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 쟌셈(Jean Jansem) 약력

1920년 아르메니아인으로 태어나다.
학살을 피하기 위하여 그리스를 거쳐 1931년에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건너간다. 1934년에 몽파르나스의 학교, 1936년에 파리장식미술학교, 사바티에의 아틀리에에서 배운다.
1941년 앙데팡당전에 출품. 이후 여러 미술전에 작품을 출품하여 수상을 거듭한다.
1958년에는 다년간 출품한 살롱 데 죤 뼁트르의 회장에 추천되고 살롱 도톤 회원이 된다.
1967년 파리의 모리스 가르니에 화랑에서 베니스전, 1969년 댄스전, 1971년 투우전, 1973년 인물과 구도전, 1975년 시간의 흐름전, 1976년 풍경화전, 1977년 이탈리아의 풍경전…으로 이어가며 높은 평가를 얻었고 세계 각지에서 초청받아 개인전을 개최하여 왔다.
2002년에는 모국 아르메니아에서 아르메니아 대학살전을 개최, 자신도 초대받아 아르메니아의 국가훈장을 수여받음. 이듬해 2003년 프랑스 국가훈장(레지옹도뇌르 훈장)을 수여받음.

작품 소개

쟌셈이 그리는 대상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천한다. 그러나, 그가 일관되게 계속 추구한 세계는 빛과 그림자의 양면이 함께하는 진실이 있다.
예를 들면, 발레리나들을 그릴 때에도 무대 위에서 관객의 박수를 받는 정경을 그리는 것이 아니고, 그녀들이 어릴 적부터 계속해 온 힘든 레슨 사이에 문득 보여지는 진정한 표정을 표현해 낸다. 말 없는 식물에게도 같은 시선으로, 화려하게 피는 아름다운 온실식물보다는 오히려 어려운 환경에서도 튼튼하게 뿌리내려 자생하는 산야초를 즐겨 그린다.
스페인을 여행하며 그린 투우 시리즈에서는 사람들이 환호하는 투우사보다 쓰러진 소에 관심을 갖는다. 그와 동시에 그 나라에서 가난하면서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맨발의 마을 사람들을 클로즈 업했다. 삶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스스로 그 본질을 밝히면서 자신의 인생에서 겪어온 수많은 역사와 전쟁이 쟌셈만의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낸 것이다.。

본 미술관에 대하여

쟝 쟌셈의 작품은 파리시 미술관, 에네리 미술관(파리), 보와치에 미술관, 기타 유럽, 미국의 주요 미술관 등 세계 각지의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세계에서 그의 작품이 이렇게 많이 수집된 미술관은 없으며, 세계 최초의 쟌셈 전문 미술관으로서 1993년 4월 24일, 츠카하라 와카호의 설계, 카지마 건설의 시공으로 개관되었습니다.